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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다큐영화 [건국전쟁]이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넘었는데요. [건국전쟁]이 예상외로 히트를 치면서 연예인, 정치인 등 공인들이 공개적으로 후기를 올리고,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만큼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재조명되면서 이에 대한 논란 역시 많아지고 있는데요.
[건국전쟁]에 대한 논란들과 내돈내산 리뷰를 적어봅니다.
1. 건국전쟁은 어떤 영화인가
- 개봉 : 2024. 02. 01
- 등급 : 12세 관람가
- 장르 : 다큐멘터리
- 국가 : 대한민국
- 러닝타임 : 101분
- 감독 : 김덕영
- 제작사 : 다큐스토리
- 배급사 : 다큐스토리
- 소개 : 1945년 해방 이후 남과 북은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다. 자유를 억압하고 인권을 탄압하는 공산주의 독재 국가 북한과 자유와 민주주의에 기초한 경제 번영과 선진국의 길로 들어선 대한민국. 두 나라는 같은 언어, 역사, 인종을 공유하면서 어떻게 극단적인 두 나라로 갈라졌을까? 지난 70년 역사를 통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고 지켜내기 위해 노력했던 이승만 대통령과 건국 1세대들의 희생과 투쟁을 조명한 작품.
2.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논란들
현대적 개념의 ‘국가’가 시작될 때, 대부분의 나라에는 ‘건국의 주역’이자 ‘나라의 아버지’ 국부가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에는 초대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이 그 주인공이지요.
하지만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사 상 가장 극명하게 평가가 갈리는 사람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독립투사와 친일파, 국부와 민족의 원수, 자유대한민국의 상징이자 독재자 등… 그 어떤 역사 속 인물들도 이렇게까지 평이 나뉘지는 않을 것입니다. 대체 왜 이렇게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서는 극단적인 괴리가 생기는 걸까요?
[건국전쟁]에서는 이승만 대통령에 관한 논란에 대해 사실에 근거하여 바로잡고 있습니다.
2-1. 이승만은 친일파이다?
이승만 대통령은 친일파가 아니라 독립운동가였으며, 독립운동가들은 해방 이후에도 이승만을 추종했다.
미국과 외교관계가 좋았지만, 미국이 일본에 유리한 정책을 펼치려 하면 모두 반대했으며 이러한 내용들로 미국에 경고하는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책을 써서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2. 이승만은 분단의 주역이다?
이승만이 남쪽의 단독정부와 남북 분단을 공식화한 것은 1946년 6월에 정읍에서 했었던 발언으로, 거기에서 이승만은 '통일 정부의 염원이 멀어지고 있다. 일단 정부를 수립해서 국제 사회에서 국가로 인정을 받자. 그리고 힘을 모아 소련을 몰아내고 통일을 하자'고 선언했다.
1945년 9월에 스탈린은 김일성에게 북괴 혼자서 단독 정권을 수립하라 하고 지령을 내린다. 그래서 김일성은 10월부터 바로 정부 수립 절차를 시작하고 1946년 2월에 김일성을 위원장으로 하는 북조선 인민 위원회를 세우면서 북괴는 정부를 시작했는데, 이승만이 정읍에서 분단 선언하기 4개월 전이다. 이미 북괴가 전체주의 독단 정부를 세운 뒤에야 이승만은 통일이 너무 멀어져서 우리끼리 자유민주주의로 건국을 하는 수밖에 없다고 선언한 거다.
2-3. 이승만이 다리를 끊고 피난을 막았다?
이승만은 다리를 끊는 명령을 내린 적이 없고, 그 명령을 내릴 상황에 있지도 않았다.
다리가 폭파된 것은 6월 28일 새벽 2시 30분이었는데, 당시는 이미 서울 시내를 비우는 중으로 함락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단 3일 만에 수도가 함락되는 상황으로 군대는 한강 인도교, 한강 철교, 경인 철교를 폭파할 준비를 한다. 소련 측 기록에는 이미 자정에 서울 시내의 북괴 전차가 진입했다는 기록이 있고, 새벽 2시에는 국군도 서울 시내에 북괴 전차가 돌아다니는 것을 확인하고 이미 서울을 뺏겼다고 생각해 2시 30분에 폭파 명령을 내리고 다리를 폭파한다. 다리를 폭파한다는 명령은 현장에서 군대가 급박하게 상황을 보며 내린 결정이지, 대통령이 멀리서 폭파 명령서에 사인을 해서 무너뜨린 게 아니다. 그날 낮에도 인도교 옆에 이미 부교가 설치돼서 사람들은 부교로 강을 건너고 있었고, 탱크 도화를 막으려던 폭파가 있던 거다.
2-4. 이승만은 국민을 속이고 피난을 가지 말라고 해놓고 자기만 피난을 갔다?
'서울 시민 여러분 안심하고 서울을 지키십시오. 적은 패주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여러분과 함께 서울에 머물 것입니다.'라고 말하는 연설문은 방송된 적도 없고, 어떤 기록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돌아다니는 사진은 평양을 탈환하고 이승만 대통령이 평양에서 연설을 하는 장면이다. 6월 27일 밤에 이승만 대통령이 방송을 했던 내용은 그 스크립트가 미국 측에도 전달됐기 때문에 역사에 그대로 남아있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 봐도 대통령이 시민 보고 피난을 가지 말라고 할 이유가 대체 뭘까? 이승만 대통령은 오히려 대전으로 피신을 했다가 더 안 내려가고 거기에서 죽겠다는 걸 사람들이 부산까지 억지로 끌고 내려갔었고, 미국은 일단 대통령을 일본으로 피신시키려고 했는데, 이승만 대통령이 절대로 한국을 떠나지 않겠다고 극구 반대해서 결국 한국땅을 떠나지 않았다.
3. 건국전쟁 솔직 리뷰
처음 [건국전쟁]이 개봉되고 상영관이 적어서 ‘역시 보수 영화는 성공하기 어렵구나..’라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는데요.
제가 관람했을 당시에는 상영관도 늘었고, 미국 LA에 있는 CGV에서도 개봉을 확정했다는 뉴스까지 나온 걸 보고 참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이 영화를 본 소감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한마디로 속이 후련했습니다.
학창 시절 배웠던 내용들을 되짚어보면 참 오래전부터 지속적으로 극좌 성향의 전교조 선생들로부터 온갖 날조와 선동, 왜곡된 거짓 역사를 가르쳐왔으며, 그 결과로 대다수의 국민들이 거짓을 진실로 믿고 여기는 상황이 되었는데 드디어 그런 잘못된 생각들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진짜가 나타나서 아직 대한민국에 소망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동안 애국적 작품이라 이야기하는 작품들은 아무리 진정성을 담았다 한들 단순히 애국심만으로 봐주기엔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좌파의 엄청난 자본과 물량공세를 상대하기에는 너무 촌스럽고 대중성이 떨어지는 작품들이 대부분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이 작품은 단순 감정에 호소한 추천이 아닌, 사회 전반을 장악하고 있는 극좌세력들에 맞서 왜 그렇게 국부 이승만을 지우려 했는지 조목조목 깨우쳐 주는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이 영화를 보신 분들 대부분의 감상평이 ‘너무 죄송하다’, ‘먹먹하다’, ‘감격스럽다’, ‘감사하다’, ‘많은 사람들이 봐야 한다’등으로 긍정적이라는 것도 고무적입니다. 저 역시도 더 많은 분들이 [건국전쟁]을 보고 진실을 제대로 알게 되시기를 희망합니다.